다음 만화속세상 <교수인형>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hdoll
네이버 웹툰 <우월한 하루>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52993&weekday=
팀 겟네임의 두 작품을 연달아서 보았다.
교수인형은 두번째 보는것인데, 뒷부분이 잘 기억안나서 다시 보았다.
먼저 교수인형은, 처음 볼때는 잔인한 몇몇 장면이 굉장한 충격이었지만, 두번째로 보니까 좀 나은것 같았다. 그리고 여전히 민수의 아버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애초에 1994년 그 현장에서 아버지가 나서서 그들을 용서한다고 하고 뒷처리를 한것부터 잘못된것 같다. 민수의 고통은 자신의 일에 방해가 되니 무시를 한 것같다.
그런 상황에서 민수가 굳이 자신의 복수계획에 아버지를 넣은것 자체가 실수였다고 본다. 물론 "그래도 내 아버지인걸" 하면서 믿었던 것부터 잘못된거였다. 1994년에 이루어진 말도안되는 뒷처리가 그냥 넘길만한 것이었나.
네명을 앉혀놓고 아버지를 불러서 1994년을 되돌리는게 아니라,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그 복수를 스스로 하고, 자 보세요 아버지. 당사자인 나는 그들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했어야 제일 완벽하고 깔끔한 복수였을텐데. 끝까지 아버지에게 묶여있는 민수가 안타깝다.
교수인형의 연출과 스토리라인도 흥미진진하게 잘 그려낸것 같다. 보는데 지루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잔혹함도 너무 과하게 고어하지 않게, 적절히 끊어냈다는 느낌. 나한테 딱 맞을 정도.
그 다음으로 이어서 본 우월한 하루는 팀 겟네임의 다음 작품이다
교수인형과의 연계가 있다고 하길래 본건데, 이쪽도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교수인형과 비교해서 상당히 짧았는데, 그 안에서 충분히 사건을 전개하고, 뒷이야기를 밝히고,
복선과 상황묘사가 괜찮았다.
내용적인 면으로도 개인의 고뇌보다는 세명의 두뇌싸움이 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진지하게 생각 안하고도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섬뜩한 표정묘사에는 좀 많이 섬뜩했다. 살인마의 표정을 있는그대로 드러낸 것이니까 그것도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으려나.
그리고 역시 우월한 하루에서의 최강자는 선아인것 같다. 다른 유치원생을 뛰어넘는 침착함.
그런 사건을 주말에 겪어놓고 태연히 유치원에 가버리는 강철멘탈.
어린이는 역시 최강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