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제의 그 괴악한 오르막에 대한 도전의식 때문에

평소의 아차산 -> 용마산 루트에서 용마산 -> 아차산 루트로 바꿔보았다.

어제 간 길을 정확히 거꾸로 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오만이었음을 깨닫게 된다.=ㅅ=);;;;;;;;;






일단은 가는길에 찍은 새벽 하늘. 
5시 17분에 찍은 사진이니 마침 해가 딱 뜰 때이다.
이것도 노을이라고 하나?;;;;;;;;;;;;;




어머나 실수로 플래시가 터져버렸네~?

이렇게 보니 무슨 자연 다큐멘터리같음.ㅋ





그리고 역시 시작되는 오르막길.=ㅅ=)a

뭐 각오하고 온거니까.......



대략 이런 경사.










그리고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은 이게 전부다.=ㅅ=)!!...........


일단......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바위 오르막길이어서 찍을게 별로 없었던 것도 있고....



양 팔을 계속 사용해서 올라가야 했고....(줄 잡고, 땅 잡고;;;;)



무엇보다 죽을만큼 힘들어서 카메라 꺼내기도 귀찮았다.0ㅅ0)!!!!





최근 선택한 등산로 중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길이었음.

이것에 비하면 아차산은 그냥 동네 뒷산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올라왔다.

그렇게 해서 용마산 정상까지 33분만에 도달.=ㅅ=);


말이 33분이지.................

그 시간동안 계속 바위 오르막을 올라왔다.=ㅅ=);;;;;;;;;;

30분동안 보통 계단을 올라와도 힘들텐데, 무릎 높이의 바위가 계속 나오는 길을 올라왔으니;;;

땀이 쫘악 흘렀고, 다리가 계속 후들거렸다.


이거 일주일만 하면 살이 우습게 빠지겠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난 이렇게 죽어라고 몸을 한계로 내몰아버리는 짓은 질색이라서.

난 안될거야, 아마.ㅋ



그렇게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아차산으로 향했다.



내가 올라왔던 용마 바윗길(..멋대로 명명)에 비하면 이정도는 껌이지~ 라고 생각했다.


아니 물론 정말 껌이긴 껌이다.

내 다리가 후들거리지 않았다면, 말이지-ㅅ-)a


그나마 내려올 때는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사진을 다시 찍기 시작했다.



서서히 드러나는 서울. 근데 여기가 어디쯤인지는 모르겠다.ㅋㅋ



저 구름이 다 걷히려면 시간이 더 지나야 되는 듯.





문득 눈에 띄는 거대한 건물............
저게 뭐지? 학교인가?;;;;; 

가운데 건물에서 뚜껑이 열리면서 뭔가 로보트 같은게 나올 기세.=ㅅ=);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구름 사이로 비치는 태양.





이런 사진 계속 찍으면 렌즈에 안좋다는건 알고 있지만,

왠지 자꾸 찍고 싶다.ㅠ.ㅠ

렌즈보호를 위해서 앞으로는 자제해야겠다.




그렇게 산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이 날은 하루종일 다리가 후들거렸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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