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패션왕.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325629


완결웹툰 둘러보다가 눈에 띄길래 봤다. 예전부터 여러모로 유명해서 봐야겠다고 생각은 했던 작품.


초중반까지 볼때는 그냥 판타지가 가미된 고딩의 패션에 대한 내용인줄 알았는데, 

여자와 엮이게 되고 대학에 가는 내용을 보면서 결국 성장기로 마무리 된것 같다.

작가후기에서도 그렇게 밝히고 있고..


일단 유명한 씬인 런웨이에서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는 씬에서 미루어 알 수 있듯이,

정신줄 놓은 스토리의 만화라는걸 알 수 있다.

주욱 보다보면 정리가 안된, 마치 내 방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나름 익숙한게 묘하게 슬프다.


패션을 향한 열정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가 싶더니, 다시 청춘물로 변했다가,

다시 패션으로 약빨았다가, 다시 일상물로 돌아온다.


애초에 이 웹툰은 어떻다 라고 정의하기가 힘든, 그냥 이건 기안84님의 패션왕이다. 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웹툰이다.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끌었던것 같은데,

그건 자기들의 일상과 판타지가 교묘하게 결합된 독특함, 그리고 패션이라는 주제에 대한 열망,

마지막으로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끌어당긴게 아닌가 싶다.



그림체 자체도 돌아보니 약간 중구난방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보는데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정신줄 놓은 스토리에 어울리는 그림체로 느껴진다.


딱 100화에서 종료되는 적절한 길이의 웹툰이지만,

기승전결이 있는 잘 짜여진 스토리가 아니라, 거의 우기명의 성장일기를 들여다보는 정도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정주행 하기는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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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만화속세상 <교수인형>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hdoll


네이버 웹툰 <우월한 하루>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52993&weekday=


팀 겟네임의 두 작품을 연달아서 보았다.


교수인형은 두번째 보는것인데, 뒷부분이 잘 기억안나서 다시 보았다.


먼저 교수인형은, 처음 볼때는 잔인한 몇몇 장면이 굉장한 충격이었지만, 두번째로 보니까 좀 나은것 같았다. 그리고 여전히 민수의 아버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애초에 1994년 그 현장에서 아버지가 나서서 그들을 용서한다고 하고 뒷처리를 한것부터 잘못된것 같다. 민수의 고통은 자신의 일에 방해가 되니 무시를 한 것같다. 

그런 상황에서 민수가 굳이 자신의 복수계획에 아버지를 넣은것 자체가 실수였다고 본다. 물론 "그래도 내 아버지인걸" 하면서 믿었던 것부터 잘못된거였다. 1994년에 이루어진 말도안되는 뒷처리가 그냥 넘길만한 것이었나. 

네명을 앉혀놓고 아버지를 불러서 1994년을 되돌리는게 아니라,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그 복수를 스스로 하고, 자 보세요 아버지. 당사자인 나는 그들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했어야 제일 완벽하고 깔끔한 복수였을텐데. 끝까지 아버지에게 묶여있는 민수가 안타깝다.


교수인형의 연출과 스토리라인도 흥미진진하게 잘 그려낸것 같다. 보는데 지루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잔혹함도 너무 과하게 고어하지 않게, 적절히 끊어냈다는 느낌. 나한테 딱 맞을 정도.



그 다음으로 이어서 본 우월한 하루는 팀 겟네임의 다음 작품이다

교수인형과의 연계가 있다고 하길래 본건데, 이쪽도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교수인형과 비교해서 상당히 짧았는데, 그 안에서 충분히 사건을 전개하고, 뒷이야기를 밝히고, 

복선과 상황묘사가 괜찮았다.


내용적인 면으로도 개인의 고뇌보다는 세명의 두뇌싸움이 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진지하게 생각 안하고도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섬뜩한 표정묘사에는 좀 많이 섬뜩했다. 살인마의 표정을 있는그대로 드러낸 것이니까 그것도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으려나. 


그리고 역시 우월한 하루에서의 최강자는 선아인것 같다. 다른 유치원생을 뛰어넘는 침착함. 

그런 사건을 주말에 겪어놓고 태연히 유치원에 가버리는 강철멘탈. 

어린이는 역시 최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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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하다 흘러들어가서 보게 된 웹툰.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94760&weekday= )


작품설명에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이라는 글자가 있어서 보게되었다.

꽤나 흥미로운 주제이기 때문에.


만화는 전반적으로 다크다크하게 흘러가는데,

여자주인공이 꽤나 예쁘게 그려져서 놀랐다.

그래서 더욱 더 사이코패스틱하지 않았나싶다.


시나리오가 치밀하게 짜여져서 완벽한 아름다움을 내거나 하는건 아니다.

논리에 구멍도 많이 보였고, 설명이 안된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20화 정도의 분량에 스토리를 담아내니 

보는데 불편하지는 않았다.



여주의 대사중에 살인에 정당성이 필요한가? 라던가

자연은 인간을 티끌만큼도 신경쓰지않고 순환한다,

도덕이라는 것은 지배자계층이 피지배계층을 다루기위해 만든 것이다,

인간에게 선이란 쾌락이다

라는 대사들은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다.



특히 마무리가 상당히 깔끔하게 완성됬다고 생각한다.

결국 서로를 믿고 사랑한것을 확인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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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완결웹툰, 연애세포.(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91347 )

폰으로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짬짬이 봤다.


연애 관련해서 많이 나오는 말인 연애세포. 

장르를 생각하지 못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판타지였다.ㅋㅋㅋ

나름 재미있었다. 


그런데 약간 씁쓸한 것은 - 만화의 설정때문이었기는 하지만 - 여자에게 남자가 무조건 맞춰줘야 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녀는 평등해야함은 대다수의 사람이 동의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연애관계에서도 평등해야하지 않나.

물론 남자와 여자는 분명한 차이가 있고, 그에 따른 어쩔수없는 불평등이 생길수도 있다.

하지만 가능한 부분에선 평등해야하고, 그렇게 노력해야하지 않나.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 여자는 감정적이고 남자는 이성적이라 한다.

가끔씩 떠오르는 떡밥중에, 여자는 공감을 원해서 이야기하는데,

남자는 그것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을 내리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해서

많이 다투는 상황이 나오는데,


거기까진 그러려니 하는데,


거기서 "그러니까 남자는 판단하지 말고 그냥 여자에게 공감해주라구요" 라는 주장이 나온다.


왜죠.


왜 남자만 여자가 원하는대로 해줘야 하죠.

왜 같이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없이, 남자가 해야하는거죠.

왜 여자는 본능대로 움직이면 되고, 남자는 본능을 억제해야 되는거죠.


 

라는 생각이 든다.


뭐, 어차피 끼리끼리 만나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큰 문제는 없지만,

세태가 그런거같아서 조금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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