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억나는 대로.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


아이언맨

아이언맨2

아이언맨3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

토르 : 다크월드

토르 : 천둥의 신

프로즌

인사이드아웃

주토피아



 - 유플릭스

라푼젤(영어자막)

비긴어게인

러시아워 1,2,3

쥬라기공원 1,2,3

슈퍼배드

사우스파크 극장판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돈 존

브루스 올 마이티

에반 올 마이티

페이스오프

최유기 외전 극장판

콘스타닌

나루토 질풍전 극장판1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타임패러독스

A.I.

페르마의 밀실

큐브 1, 2

나의 사랑 나의 신부

21

HER

논스톱

터미네이터

더 헌트

황해

소스코드









네이버웹툰 패션왕.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325629


완결웹툰 둘러보다가 눈에 띄길래 봤다. 예전부터 여러모로 유명해서 봐야겠다고 생각은 했던 작품.


초중반까지 볼때는 그냥 판타지가 가미된 고딩의 패션에 대한 내용인줄 알았는데, 

여자와 엮이게 되고 대학에 가는 내용을 보면서 결국 성장기로 마무리 된것 같다.

작가후기에서도 그렇게 밝히고 있고..


일단 유명한 씬인 런웨이에서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는 씬에서 미루어 알 수 있듯이,

정신줄 놓은 스토리의 만화라는걸 알 수 있다.

주욱 보다보면 정리가 안된, 마치 내 방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나름 익숙한게 묘하게 슬프다.


패션을 향한 열정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가 싶더니, 다시 청춘물로 변했다가,

다시 패션으로 약빨았다가, 다시 일상물로 돌아온다.


애초에 이 웹툰은 어떻다 라고 정의하기가 힘든, 그냥 이건 기안84님의 패션왕이다. 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웹툰이다.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끌었던것 같은데,

그건 자기들의 일상과 판타지가 교묘하게 결합된 독특함, 그리고 패션이라는 주제에 대한 열망,

마지막으로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끌어당긴게 아닌가 싶다.



그림체 자체도 돌아보니 약간 중구난방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보는데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정신줄 놓은 스토리에 어울리는 그림체로 느껴진다.


딱 100화에서 종료되는 적절한 길이의 웹툰이지만,

기승전결이 있는 잘 짜여진 스토리가 아니라, 거의 우기명의 성장일기를 들여다보는 정도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정주행 하기는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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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

저자
오츠이치 지음
출판사
황매 | 2007-08-1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그해 여름, 나는 죽어 버렸다. 나의 사체는 어디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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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립도서관에서 회원증을 만들고 처음 빌린 책.

오츠 이치의 1996년 데뷔작. 당시 그의 나이 17세.


9살 여자아이가 살해당한 후, 자신을 죽인 친구와 그녀의 오빠가 벌이는 일들을 담담하게 1인칭으로 서술하는 작품이다. 굳이 따지자면 1인칭 전지적 귀신 시점이려나.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것은 바로 그 담담한 서술이다. 9살 여자아이가, 자신의 죽음조차도 담담하다.


나는 균형을 잃고 그대로 가지에서 떨어졌다.

………

허공에서 좋아하는 샌들이 한쪽 벗겨진 것이 한없이 안타까웠다.

마지막으로, 나는 아까 디딤돌을 삼았던 커다란 바위에 등을 부딪쳐 죽었다.

콧구멍과 귓구멍, 평소에는 눈물이 나오는 부분 같은 몸의 구멍들에서 검붉은 피가 흘러나왔다.

(25p)



9살이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이런 서술을 한다는 것이 소름끼치면서도,

오히려 너무 어리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후회 같은것이 성인보다 적어서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후로 이어지는 서술은 위의 '자신의 죽음에 대한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게 이야기한다. 자신을 죽인 친구와 자신의 시체를 은폐하려는 그녀의 오빠를 바라보면서 그들의 행동과 흘러가는 상황을 이야기할 뿐이다. 심지어 그들에 대한 분노도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시체가 숨겨지려다 실수로 발이 드러나게 되자 그것을 부끄러워 하는 정도이다.

또래 여자아이의 시체를 앞에 두고 남매가 당분간 시체를 숨겨두면, 최근 주변에서 일어나는 연쇄납치사건의 일종으로 여겨지지 않을까 라고 하는 부분도 오싹했다. 

시체를 숨기려는 두 남매의 5일간의 사투, 그 아슬아슬한 상황들이 이어지고, 결국 완벽히 숨겨버리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약간의 반전을 포함한 채로. 개인적으로는 그 반전 - 미도리누나가 바로 그 연쇄납치범이라는 점과 납치대상이 켄을 닮은 아이들이라는 것 (스포일러)- 가 굉장히 맘에 들었다. 정신이 번쩍 들면서 앞에서 나왔던 내용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 뒤에 나온 단편 <유코>도 흥미로웠다. 본편이 자신의 사체를 담담하게 묘사해서 소름끼쳤다면, 유코는 자신을 바라보는 인형을 상상하며 소름끼치는 것이다. 

아쉬운것은 이 작품을 쓴 작가를 모르는 상태로 봤었더라면 소름 쫙쫙 돋는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었을텐데, 그 '오츠 이치'가 쓴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니까 반전도 예상되고, 그런쪽으로 흘러가겠지~ 라고 생각해버려서 재미가 반감된것 같다.  


그래도 두 편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언뜻 지루해질수도 있었지만 특유의 묘한 문체, 그의 단어 선택과 아름다움에 대한 묘사가 계속 나를 끌어당겼다. 



다음 만화속세상 <교수인형>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hdoll


네이버 웹툰 <우월한 하루>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52993&weekday=


팀 겟네임의 두 작품을 연달아서 보았다.


교수인형은 두번째 보는것인데, 뒷부분이 잘 기억안나서 다시 보았다.


먼저 교수인형은, 처음 볼때는 잔인한 몇몇 장면이 굉장한 충격이었지만, 두번째로 보니까 좀 나은것 같았다. 그리고 여전히 민수의 아버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애초에 1994년 그 현장에서 아버지가 나서서 그들을 용서한다고 하고 뒷처리를 한것부터 잘못된것 같다. 민수의 고통은 자신의 일에 방해가 되니 무시를 한 것같다. 

그런 상황에서 민수가 굳이 자신의 복수계획에 아버지를 넣은것 자체가 실수였다고 본다. 물론 "그래도 내 아버지인걸" 하면서 믿었던 것부터 잘못된거였다. 1994년에 이루어진 말도안되는 뒷처리가 그냥 넘길만한 것이었나. 

네명을 앉혀놓고 아버지를 불러서 1994년을 되돌리는게 아니라,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그 복수를 스스로 하고, 자 보세요 아버지. 당사자인 나는 그들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했어야 제일 완벽하고 깔끔한 복수였을텐데. 끝까지 아버지에게 묶여있는 민수가 안타깝다.


교수인형의 연출과 스토리라인도 흥미진진하게 잘 그려낸것 같다. 보는데 지루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잔혹함도 너무 과하게 고어하지 않게, 적절히 끊어냈다는 느낌. 나한테 딱 맞을 정도.



그 다음으로 이어서 본 우월한 하루는 팀 겟네임의 다음 작품이다

교수인형과의 연계가 있다고 하길래 본건데, 이쪽도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교수인형과 비교해서 상당히 짧았는데, 그 안에서 충분히 사건을 전개하고, 뒷이야기를 밝히고, 

복선과 상황묘사가 괜찮았다.


내용적인 면으로도 개인의 고뇌보다는 세명의 두뇌싸움이 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진지하게 생각 안하고도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섬뜩한 표정묘사에는 좀 많이 섬뜩했다. 살인마의 표정을 있는그대로 드러낸 것이니까 그것도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으려나. 


그리고 역시 우월한 하루에서의 최강자는 선아인것 같다. 다른 유치원생을 뛰어넘는 침착함. 

그런 사건을 주말에 겪어놓고 태연히 유치원에 가버리는 강철멘탈. 

어린이는 역시 최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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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하다 흘러들어가서 보게 된 웹툰.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94760&weekday= )


작품설명에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이라는 글자가 있어서 보게되었다.

꽤나 흥미로운 주제이기 때문에.


만화는 전반적으로 다크다크하게 흘러가는데,

여자주인공이 꽤나 예쁘게 그려져서 놀랐다.

그래서 더욱 더 사이코패스틱하지 않았나싶다.


시나리오가 치밀하게 짜여져서 완벽한 아름다움을 내거나 하는건 아니다.

논리에 구멍도 많이 보였고, 설명이 안된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20화 정도의 분량에 스토리를 담아내니 

보는데 불편하지는 않았다.



여주의 대사중에 살인에 정당성이 필요한가? 라던가

자연은 인간을 티끌만큼도 신경쓰지않고 순환한다,

도덕이라는 것은 지배자계층이 피지배계층을 다루기위해 만든 것이다,

인간에게 선이란 쾌락이다

라는 대사들은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다.



특히 마무리가 상당히 깔끔하게 완성됬다고 생각한다.

결국 서로를 믿고 사랑한것을 확인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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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완결웹툰, 연애세포.(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91347 )

폰으로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짬짬이 봤다.


연애 관련해서 많이 나오는 말인 연애세포. 

장르를 생각하지 못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판타지였다.ㅋㅋㅋ

나름 재미있었다. 


그런데 약간 씁쓸한 것은 - 만화의 설정때문이었기는 하지만 - 여자에게 남자가 무조건 맞춰줘야 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녀는 평등해야함은 대다수의 사람이 동의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연애관계에서도 평등해야하지 않나.

물론 남자와 여자는 분명한 차이가 있고, 그에 따른 어쩔수없는 불평등이 생길수도 있다.

하지만 가능한 부분에선 평등해야하고, 그렇게 노력해야하지 않나.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 여자는 감정적이고 남자는 이성적이라 한다.

가끔씩 떠오르는 떡밥중에, 여자는 공감을 원해서 이야기하는데,

남자는 그것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을 내리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해서

많이 다투는 상황이 나오는데,


거기까진 그러려니 하는데,


거기서 "그러니까 남자는 판단하지 말고 그냥 여자에게 공감해주라구요" 라는 주장이 나온다.


왜죠.


왜 남자만 여자가 원하는대로 해줘야 하죠.

왜 같이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없이, 남자가 해야하는거죠.

왜 여자는 본능대로 움직이면 되고, 남자는 본능을 억제해야 되는거죠.


 

라는 생각이 든다.


뭐, 어차피 끼리끼리 만나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큰 문제는 없지만,

세태가 그런거같아서 조금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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